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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생 에오르제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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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외지 라노시아] 항로를 지켜라 흑와단 이병 오거스틴: 감시대 야영지에서는 땅으로 다니면 코볼드족한테 습격을 받기 때문에 중요한 물자는 하늘…… 기구를 써서 나르고 있슴다. 흑와단 이병 오거스틴: 그런데 가끔 고지 콘도르가 그 기구를 건드리기도 해서 문제가 되고 있슴다. 놈들을 처리하면 편히 옮길 텐데…… 어떻게 좀 안 되겠슴까? 흑와단 이병 오거스틴: 다음 물자가 도착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! 빨리 고기가 도착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……. 전직 해적의 식욕, 진짜 장난 아니에요……. 흑와단 이병 오거스틴: 기구를 건드리는 마물을 처치해주셔서 감사함다! 우리한테 기구는 식량이나 무기를 운반하는 엄청 중요한 것이지 말임다. 흑와단 이병 오거스틴: ……헌데 실은 흑와단 타격부대가 마물보다 더 무섭슴다. 가끔 병사들이 배가 고프다며 우..
[저지 라노시아] 과감한 등대지기 로스튼치: 등대지기는 배와 항로를 지키는 숭고한 임무를 안고 있다. 그래, 나도 잘 알지만…… 아무리 애써도 고독을 견디기 힘들 때가 가끔 있어. 로스튼치: 만약 그때 걔한테 고백했더라면 지금쯤 내 곁에…… 아니,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……. 그래, 그 사람이 좋아하는 꽃에 내 마음을 담아 선물해보자. 로스튼치: 그 사람 이름은 김토타…… 모라비 조선소에서 경비대장을 맡고 있는 능력 있는 여자야. 로스튼치: '텅 빈 심장'에서 '라노시아 방울꽃'을 꺾어 김토타한테 전해다오. 향기에 이끌려 곧잘 마물이 꼬이니까 조심하고. 흑와단 대위 김토타: 등대지기 로스튼치가 나한테? 흑와단 대위 김토타: 그렇구나, 그 녀석 아직도 나를…… 하지만 미안하군. 난 그 사람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. 흑와단 대위 김토타: 난 ..
[저지 라노시아] 고독한 등대지기 미미도아: 자넨 모험가인가? 마침 잘 왔네. 내 얘길 들어보게. 난 수석 조선공 자리를 은퇴한 이후로 오쉬온 등대에 있는 등대지기 로스튼치랑 얘기하는 게 낙이라네. 미미도아: 등대지기 일은 고독 그 자체거든. 녀석은 그 외로움을 달래고 싶어선지 몰라도 항상 인형을 조각하고 있다네. 미미도아: 그 재료는 원래 내가 가져다주고 있는데 요즘엔 여기저기 몸이 쑤셔서 등대까지 가기가 벅차더라고. 미미도아: 그래서 말인데, 나 대신 로스튼치한테 '온전한 자칼 엄니'를 4개 정도 갖다줬으면 하네. 근처에 있는 자칼을 처치해서 어금니를 쏙 뽑으면 될 걸세. 로스튼치: 괜찮아…… 난 아직 등대지기를 할 수 있어……. 그래, '온전한 자칼 엄니' 4개만 있으면……. 로스튼치: 나한테 이걸 준다고……? 미미도아의 부탁으로 ..
[★] 작은 여행길 프라민: ……어머, 제가 걱정돼서 와 주셨나요? 전 괜찮아요, 조금 생각에 잠겨 있었던 것뿐이에요. 프라민: 당신에게 민필리아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서 그 아이와 제가 함께 보냈던 날들을 떠올리고 있었어요. 프라민: 그랬더니 말이에요……. 혼자서 추억에 잠겨 있던 제 앞으로 조금 전에 울다하에 있는 지인한테서 편지가 왔지 뭐예요. 프라민: 그 편지는…… 아실리아를 추억하는 제 마음을 다 알고 도착이라도 한 것처럼 신기한 내용이더라고요. 마치 당신의 이야기로부터 작은 기적이 일어난 것 같은……. 프라민: ……그래요, 지금 당신이 이렇게 온 것도 뭔가 인연이 있어서겠죠. 괜찮다면 함께 울다하까지 가주실래요? 편지를 보낸 지인이 절 불렀거든요. 프라민: 물론 시간이 괜찮다면 말이에요…… 무리하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