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신생 에오르제아/라노시아

[서부 라노시아] 흑와단 신병, 분발하다 ~ 성가신 둥지 청소

서부 라노시아 ( 26.7 , 25.5 ) Z: 0.3 흑와단 이병 스나이로

 
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저, 적의 기습이다…… 마물이 나타났어…… 이이, 이를 어째!?
여긴 림사 로민사의 무역 거점인데……
이대로 마물이 쳐들어오게 놔두면 안 돼!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옳지! 여기 있는 대포로 놈들을 날려버리자!
앗, 하지만 발사하려면 시간이 걸리는데…….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정신 차리자. 내가 이 '흑와단'에 들어오려고 얼마나 고생했는데!
내 실력을 인정받으려면 지금이 기회야!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모, 모험가님! 제가 포격을 준비하는 동안 앞서 오는 마물들을 쓰러뜨려 도시에 접근하지 못하게 해주세요!
5마리 정도 처치하실 동안에 저도 준비를 마치겠습니다!
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마물을 처치하고 오셨군요!
정말 고맙습니다!
저도 지금 막 발사 준비를 마친 참이에요!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……네? 마물은 맥주 항구에
쳐들어오려던 게 아니었다고요?
서, 설마 그냥 지나가던 거였나……?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아이고, 다행…… 이긴 한데……
……에휴, 제가 또 헛다리를 짚었네요.
포탄이랑 화약 도로 빼내고 청소해야지…….


서부 라노시아 ( 26.7 , 25.5 ) Z: 0.3 흑와단 이병 스나이로

 
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독단으로 대포를 사용하려던 걸 들켜서 엄청 혼났어요.
또 그런 짓 했다간 감봉이래요…….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하지만 저걸 보세요!
이번엔 진짜로 마물이 쳐들어오고 있어요!
이번에야말로 제가 이 대포로 놈들을 쓸어버릴 거예요!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빨리 윗분들한테 인정받고 출세해야 하는데…….
좋아요! 이렇게 된 이상 공을 세워서 저번 실수를 만회하겠어요!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모험가님! 제가 포격을 준비하는 동안 앞서 오는 마물들을 쓰러뜨려 도시에 접근하지 못하게 해주세요!
5마리 정도 처치하실 동안에 저도 준비를 마치겠습니다!
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마물을 처치하고 오셨군요! 정말 고맙습니다!
저도 이제 언제든지 발사할 수 있어요.
좋았어, 이번에야말로 내 이놈들을…….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……네? 마물은 맥주 항구에 쳐들어오려던 게 아니라고요?
서, 설마 또 그냥 지나가던 거였나……?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으윽, 제가 또 헛다리를 짚었네요…….
왜 나는 맨날 이런 식일까…….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……이 맥주 항구에는 주세 우대 정책이 있거든요.
그러다 보니 맥주 거래도 활발하고요.
어딜 가나 맥주가 있으니, 저도 그때마다 자꾸만 벌컥벌컥…….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사실 제가 요새 먼 곳만 보면 눈이 침침하거든요?
처음엔 대포 사용설명서를 많이 읽어서 그런 줄 알았는데 그냥 맥주를 너무 마셔서 그런 것 같아요…….


서부 라노시아 ( 26.7 , 25.5 ) Z: 0.3 흑와단 이병 스나이로

 
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모, 모험가님…….
이 편지를 '해골 골짜기 야영지'에 있는 '팔크브뤼다 중령'님께 전해주시면 안 될까요?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이번에 있었던 일들에 대한 보고서입니다.
원래 제가 가야 하지만 도무지 용기가 안 나서……
꼭 좀 부탁드릴게요.
흑와단 이병 스나이로: 아아, 감봉되려나…….
감봉…… 아니, 강제 전역일지도 몰라…….
쓸데없이 의욕만 앞서는 버릇 좀 어떻게 안 될까…….
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모험가로군.
오늘은 무슨 일이지?
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……우리 스나이로 이병이 쓴 정기 보고서로군.
쯧쯧, 이런 중요한 문서를 모험가를 통해 보내다니.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……흠, 꾸며낸 부분 없이 솔직하게 잘 썼어.
그 점은 좋게 봐줄 수 있지만……
정작 중요한 일처리가 이 모양이니 이를 어쩌면 좋나.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차근차근 실력을 다질 생각은 않고 출세에만 눈이 멀었으니 원.
맡은 임무를 충실히 수행하다 보면 실력과 실적은 자연스레 따라오는 것인데.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아무래도 이 녀석은 좀 시간이 필요할 것 같아.
이번에 감봉 한 번 때리면 조금은 반성하겠지.


서부 라노시아 ( 22.7 , 22.7 ) Z: 0.4 흑와단 중령 팔크브뤼다

 
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해골 골짜기 야영지까지 이렇게 와줬으니,
어디 한번 일거리를 맡겨보도록 하지.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요즘 이 근처에 터를 잡은 도도가
자꾸만 둥지를 트는 바람에 방해가 되고 있네.
이 도도 둥지를 되도록 빨리 철거해주게.
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……벌써 끝났나?
그래, 역시 모험가에게 중요한 건 빠른 일솜씨지!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우리 해골 골짜기 야영지는 원래 북쪽 오고모로 산에 사는 야만족인
코볼드족의 움직임을 감시하기 위해 만들어진 거점일세.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야영지 이름도, 남하하는 코볼드족에 경고하는 뜻을 담아 우리가 쓰러뜨린 코볼드족의 두개골을 골짜기에 늘어놓은 것에서 유래한다네.
흑와단 중령 팔크브뤼다: 그렇게까지 하며 이 땅을 지켜낸 건 개척자들을 위해서였지.
그런데 이젠 그들이 기르던 도도가 야생화되어 이런 꼴이 되었으니…… 아, 물론 알은 맛있지만 말일세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