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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생 에오르제아/라노시아

[서부 라노시아] 항구의 짐승들

서부 라노시아 ( 26.4 , 26.4 ) Z: 0.1 스크리뷜트

 

스크리뷜트: 요즘 이 근처에서 커얼과 사냥개 무리가 치열하게 싸우고 있던데, 혹시 본 적 없어?
스크리뷜트: 서로 독기를 품었는지 날이 갈수록 살벌해지던데……
아무래도 어느 한쪽이 몰살될 때까지 안 끝날 것 같아.
스크리뷜트: 그런데 커얼이라는 마수는 원래 외래종이거든.
그래서 조사해봤는데, 아무래도 해적과 결탁한 상인이 이 바일브랜드 섬에 몰래 들여온 모양이야.
스크리뷜트: 그 상인을 찾아서 얘기를 들어보고 싶은데……
우리 노란셔츠는 얼굴이 알려져서 좀처럼 접근할 수 없어.
스크리뷜트: 그러니 네가 가서 그 사람이랑 얘기해보고 왔으면 좋겠다.
여기 맥주 항구에서 '르콘타이'라는 상인을 찾아봐.

르콘타이: 히익! 넌 뭐냐!
서, 설마 놈들이 보낸 추격자……!?
꺄아악!

르콘타이: 엄마야…… 사, 살려줘!
난 그냥 번식용 커얼을 들여오기만 했는데 너희 해적이 사냥개를 푼 거잖아!
르콘타이: 으, 응? 해적 아냐? 노란셔츠가 보낸 사람이라고?
간 떨어질 뻔했네! 난 또 추적자인 줄 알았잖아.
르콘타이: ……그래, 난 사냥개를 번식시켜서 팔고 있어.
사냥개는 영리해서 잘 훈련시키면 전투에 써먹을 수 있거든.
근데 맛을 들인 해적들이 이번엔 커얼에 눈독을 들이더라고.
르콘타이: 그래서 해적 놈들이 커얼을 번식시키려고 하다가……
그게 다 도망가버리니까 당황한 그놈들이 사냥개를 풀었어.
그것 때문에 사냥개랑 커얼이 서로 싸우기 시작한 거야.
르콘타이: 나쁜 자식들! 번식에 실패한 게 내 잘못이냐고!
나야말로 이용당하고 손해까지 본 피해자라니까!
……노란셔츠한테 그렇게 말해주면 안 될까?

스크리뷜트: 오, 다녀왔어?
그래서 르콘타이가 뭐래?
스크리뷜트: ……뭐야!? 그런 무책임한 말이 어디 있어!
하여간 장사꾼 놈들은 이래서 문제라니까!!
스크리뷜트: 미, 미안하다. 흥분해서 그만.
아무튼 원인은 해적이었다 이거지?
스크리뷜트: 알겠어. 그럼 이 사건은 상부에 보고하고 우리 노란셔츠 손으로 직접 해적을 검거하도록 하지.
스크리뷜트: 그런데 해적은 우리가 맡는다 쳐도……
아직 해결해야 할 문제가 두 가지 남았다.
스크리뷜트: 커얼을 들여온 상인 르콘타이 하나랑 풀려난 사냥개를 처리하는 것 하나.
스크리뷜트: 네가 좀 도와줘야 할 것 같은데?
준비가 다 되면 나한테 말해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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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부 라노시아] 어린 사냥개를 구하라 / 마수가 지키는 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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