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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생 에오르제아/검은장막 숲

[탐험수첩][그리다니아] 주인 잃은 탐험수첩

그리다니아 신시가지 ( 11.8 , 13.4 ) 나오 감둘라

 

나오 감둘라: 이를 어쩌나, 정말 난처하게 됐네요.
……이 낡은 수첩을 방금 나가신 손님께서 놓고 가버리셨거든요.
나오 감둘라: 이상하게 요즘 들어 분실물이 많은 것 같아요…….
모험가님, 아까 그 손님을 쫓아가서 대신 이 수첩을 돌려주시면 안 될까요?
나오 감둘라: 그 손님은 밀짚모자가 잘 어울리는 여성이셨어요.
우리 가게 단골이신 '에럴' 씨와 이야기를 나누고 계셨으니까 그분한테 여쭤보면 어디로 가셨는지 알지도 모르겠네요.

에럴: 밀짚모자를 쓴 여자를 찾고 있다고?
아하, '밀리스 아이언하트'를 말하는 건가 보군.
에럴: 그 여자는 꽤 유명한 탐험가거든.
아까 나랑 잠깐 정보를 교환하고 갔었는데……
아, 그 낡은 수첩을 두고 갔단 말이지.
에럴: 아까 나가면서 폭포를 기록하러 가겠다고 했으니, 구시가지에 있는 '아프칼루 폭포'에 가보는 건 어때?
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그래, 맞아. 내가 밀리스 아이언하트인데.
나한테 무슨 볼일 있어?
뭐…… 혹시 잊어버린 물건 없냐고?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어머, 정말 내 수첩이네.
나도 참, 이렇게 중요한 걸 두고 오다니…… 덕분에 살았어.
괜찮으면 당신 이름 좀 알려줄래?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……ㅁㅁ, 고마워!
이 수첩은 '탐험수첩'이라고 해서 내가 각지를 여행하고 다니면서 봤던 명소들을 기록해둔 거야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우리 집안은 대대로 탐험가 일을 하고 있거든.
명소와 비경을 찾아 세상 구석구석을 여행하며 그 땅에 얽힌 유래와 풍경 등을 끊임없이 기록하고 있어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그러고 보니…… 모험가라면 당신도 세계 곳곳을 여행하겠네?
그럼 당신도 한번 탐험 기록을 남겨보지 않을래?
괜찮아, 어렵게 생각할 것 없어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세계 각지의 명소나 비경을 찾아다니기만 하면 되거든.
어디…… 그럼 시험 삼아 한번 해 볼까?
내가 봤던 경치를 당신이 찾는 거야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이곳 그리다니아 어딘가에는 신비롭게 빛나는 큰 바위가 있는데 우선 이 '큰 바위를 성배 너머로 우러러보는 땅'을 찾아서 그 자리에서 주위를 한 번 '둘러보고' 올래?
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후훗, '큰 바위를 성배 너머로 우러러보는 땅'을 찾아냈구나.
당신이 본 큰 바위는 풍요의 신 노피카 님께서 이 땅에 내려주셨다는 '이무기돌'이야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노피카 님은 그리다니아의 수호신이기도 하다 보니 이 지방 사람들에겐 신앙의 대상이기도 해.
……이런 식으로 명소나 비경에는 저마다 유래가 있지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각지를 돌아다니면서 그 땅을 조사하고 기록을 남기는 일…….
어때, 탐험의 즐거움이 조금씩 느껴지지 않아?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자, 여기 새 '탐험수첩'을 줄게.
앞으로 여행 중에 명소나 비경을 발견하거든 여기다 적어 나가면 돼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당신이 이 수첩을 가득 채울 때쯤이면 틀림없이 근사한 여행의 추억을 갖게 될 거야.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……아 참, 그 '탐험수첩'에는 내가 들었던 명소나 비경에 대한 소문을 미리 적어뒀어.
우선 그 내용을 토대로 각지를 돌아보는 게 어때?
밀리스 아이언하트: 그리고 모든 장소를 다녀왔으면 나한테도 수첩을 보여줘.
당신이 보람찬 탐험을 할 수 있도록 기도할게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