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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생 에오르제아/검은장막 숲

[그리다니아] 위병이 기다리는 사람

그리다니아 구시가지 ( 10.3 , 8.5 ) 두이메상

 

두이메상: 거기 모험가, 잠깐만.
저기, 미안한데 말 좀 한마디만 전해주면 안 될까?
두이메상: '가죽공예가 길드'에 있는 '밀리센트'에게 슬슬 다음 근무자를 보내달라고 재촉 좀 해줘.
두이메상: 벌써 시간이 제법 지났는데도 교대를 못 하고 있거든.
그렇다고 내가 이 자리를 뜰 수도 없고…….
두이메상: 아, 그게…… 그 사람 성격이 좀 드세다 보니 내가 직접 말하기 어려워서 그래. 그러니까 부탁 좀 할게.

밀리센트: ……뭐?
두이메상이 슬슬 다음 근무자를 보내라고 했다고?
밀리센트: 어휴, 그 녀석, 얼마 전 이크살족이 한바탕 쳐들어와서 아직 인원이 부족하다는 것도 벌써 잊어버린 거야?
밀리센트: 심지어 어디서 굴러먹던 초코보 뼈다귀인지도 모를 외지 사람에게 전언을 맡기다니, 조심성 없는 것도 정도가 있지.
아무리 신참이라지만 귀곡부대의 일원으로서 자각이 부족하군.
밀리센트: ……이런, 기분이 상했다면 사과한다.
외부인은 일단 의심하고 보는 것이 우리 임무라 그래.
밀리센트: 그래도 어쨌든 너는 내 부하의 부탁을 들어준 것을 보니 최소한 말귀는 통하는 것 같군.
어쨌든 앞으로 일을 하더라도 우리에게 방해가 안 되도록 해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