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 감찰사: 난 용 감찰사라고 하오.
에오르제아 분들과 '강신제'를 축하하기 위해 동쪽 나라에서 온 사절단의 일원이라오.
용 감찰사: 계절의 시작을 기념하는 축제인 '강신제'…….
이 땅에서는 열두 신 중에서 새로운 주신을 뽑는다고 들었소만, 동방에서는 신이 아니라 동물을 뽑는 관습이 있소.
용 감찰사: 이번 동물은 '용'…… 에오르제아에서는 드래곤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소.
용 감찰사: 그래서 병아리 말새……
아니, 에오르제아에서는 병아리 초코보라 하는 것 같소만.
용 감찰사: 아무튼 용 인형옷을 입힌 병아리 초코보라는 매우 사랑스러운 '마스코트'를 준비했소……
용 감찰사: 그런데 강신제를 주관하는 용 사또가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평판이 썩 좋지 않다고 하오…….
왜 그런지 이유를 몰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.
용 감찰사: 그대는 사람 돕는 걸 생업으로 하는 모험가라 들었소.
에오르제아 분들에 대해서도 우리보다는 잘 알 거라 생각하오.
용 감찰사: 부디 '마스코트'의 평판이 안 좋은 원인을 찾아 내서 동방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는 없겠소?
용 감찰사: ……들어주시겠소? 고맙소!
그럼 바로 용 사또와 합류해 주시오.
용 감찰사: 원래는 여기 뱃고물 광장에서 용 사또가 사람들에게 '마스코트'를 보여줘야 하는데……
관객이 너무 안 모여서 직접 돌아다니고 있다오.
용 감찰사: 저쪽 광장 구석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'용 사또'에게 말을 걸어 평판이 안 좋은 원인을 찾아봐 주시오.
그럼 잘 부탁하오!
바다도시 소녀: 병아리 초코보?
강신제에 왜……?
용 사또: 오, 당신도 이야기를 들으러 오셨나요?
그렇다면 이 여자아이와 함께 우리 사절단이 준비한 용 '마스코트'를 봐주세요!
용 사또: 어떠십니까? 어린 용 초코보!
바다도시 소녀: 음, 귀엽긴 한데…… 이게 용이라고?
그런데 병아리 초코보에게 왜 이런 인형옷을 입혔어?
용 사또: 병아리 초코보와 용의 사랑스러움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!
보십시오, 꽁지 깃털을 감싸는 꼬리 부분이 살랑살랑 흔들려서 한층 더 귀여움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지 않습니까……!
용 사또: 용을 이렇게 귀여운 인형의 모습으로 만든 동방 재봉사들의 실력도 정말 대단하지요!?
바다도시 소녀: 그렇구나…… 귀여운 건 알겠어.
그치만 난 용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는데…….
용 사또: 하아…… 또다시 '마스코트' 설명에 실패해 버렸어…….
용 사또: ……오오! 용 감찰사의 추천으로 도와주러 오신 모험가님이셨군요!
정말 감사합니다!
용 사또: 계속 어린 용 초코보의 매력을 알리려고 하는데, 보시다시피 잘 안 되고 있습니다…….
용 사또: 문제점이 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.
모험가님이 보셨을 때 뭔가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까?
> 귀엽다는 말밖에 하지 않았잖아......
용 사또: 귀엽다는 말밖에…… 안했다고요?
하지만 인형옷이 귀엽다는 것이 이번 강신제의 핵심인데요.
그것 말고 달리 무슨 이야기를 해야…….
> 용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는 게......
용 사또: 용에 대한 이야기라…….
재미없고 어려운 전설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귀여운 인형옷으로 친근하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…….
용 사또: 그래요, 뭐가 문제였는지를 알기 위해서라도 조금 전 그 여자아이를 찾아서 물어봐야겠어요!
'마스코트'도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…………
용 사또: 어랏?
어린 용 초코보가 어디 갔지……?
용 사또: 앗, 그 여자아이를 따라갔다고요……!?
용 사또: 그렇다면 빨리 찾아야 합니다……
용 사또: 모험가님, 절 도와주실 거면 부탁 좀 드릴게요!
여자아이와 어린 용 초코보를 찾아 주시겠어요!?
용 사또: 그럼 빨리…… 여자아이는 저쪽에 있는 주점, '물에 빠진 돌고래 주점' 쪽으로 걸어갔다고 했죠?
-
용 사또: 아, 모험가님, 와주셨습니까!
아까부터 이분에게 소녀를 보지 못했냐고 묻고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셔서……
스켄레일: 이봐, 좀 도와줘.
그 소녀가 '어린 용 초코보'를 데리고 있다는데 어떤 생물인지 전혀 모르겠단 말이야.
> 인형옷을 입은 병아리 초코보
스켄레일: 아아, 그럼…… 그 드래곤 같은 인형옷 말하는 거야?
병아리 초코보가 그걸 입고 있다는 말이지?
> 녹색 드래곤 같은 생물
스켄레일: 녹색 드래곤 같은 생물?
그런 게 이곳을 지나간 것 같지는 않은데……
잠깐, 아까 그 인형옷 입은 병아리 초코보 말하는 건가?
스켄레일: 그거라면 봤어.
그래, 여자아이의 뒤를 따라가고 있더라.
미안하지만 어디로 갔는지는 몰라.
용 사또: 모험가님, 감사합니다!
그러고 보니 용 감찰사가 에오르제아 분들은 용을 드래곤이라고 부른다고 말하긴 했었습니다.
용 사또: 죄송합니다,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다면 이야기가 빨랐겠네요.
용은 이 땅에도 존재하고 있으니까요……
용 사또: 아…… 혹시……?
어린 용 초코보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.
용 사또: 이분에게 조금만 더 이야기를 들어본 다음 저는 상층 갑판에서 여자아이를 찾아보겠습니다.
용 사또: 그러니 모험가님은 하층 갑판에서 찾아봐 주시겠습니까?
정보를 알게 되면 방파벽 회관에서 만나도록 하죠.
-
알츠키프: 병아리 초코보와 여자아이?
지나가는 건 봤는데 어디로 갔는지는……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줘.
병아리 초코보와 여자아이는 이곳을 지나간 것 같지만 유익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.
에테라이트 광장 앞에서 탐문 조사를 더 해보자.
한가한 생선 장수: 특이한 녹색 인형옷……?
손님이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을 계속 보고는 있었는데 이쪽으로는 안 온 것 같아.
병아리 초코보와 여자아이는 여기를 지나가지 않은 듯 하다.
다른 곳에 가보자.
싹싹한 상인: 인형옷 입은 병아리 초코보와 함께 있는 여자아이?
아아, '시블리' 말이구나.
싹싹한 상인: 그 아이 아빠랑 장사 동료라서 옛날부터 알고 지냈어.
그 부녀는 정말로 사이가 좋아서 둘이 자주 낚시하는 모습도 여러 번 봤지.
싹싹한 상인: 그런데 이번에 그 아이 아빠가 원양 항해를 떠나게 됐어.
원양 항해는 목숨이 걸린 일이라 시블리도 걱정이 되겠지…….
싹싹한 상인: ……어디로 갔냐고?
미안하지만 그것까지는 못 봤어.
유익한 정보를 들었다!
이것 말고도 정보를 가진 사람이 없는지
탐문 조사를 더 해보자.
장 보는 시민: 아아, 인형옷 입은 병아리 초코보와 함께 있던 여자아이라면……
이 근처를 심심한 듯이 돌아다니고 있었어.
장 보는 시민: 미아인 줄 알고 말을 걸었는데, 아젤리스 강으로 간다고 하더라고.
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 같았지만, 좀 걱정이 되긴 했어.
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.
방파벽 회관에서 '용 사또'와 만나자.
용 사또: 아, 모험가님,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
그 소녀와 어린 용 초코보에 대한 정보는 얻으셨습니까?
용 사또: 그렇군요, 그 여자아이…… 시블리는 중부 라노시아 아젤리스 강으로 갔단 말이군요.
과연 에오르제아의 모험가님은 대단하십니다……!
용 사또: 저는 탐문 조사를 하다가 다른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……
아무래도 에오르제아의 드래곤과 동방의 용은 닮은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동물인 것 같습니다.
용 사또: 저는 완전히 똑같은 줄 알았지 뭡니까!
하지만 실제로 드래곤과 동방의 용은 옛 전설도,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인상도 크게 다른 것 같더군요.
용 사또: 에오르제아에선 용을 드래곤이라 부른다길래 모두 용을 알고 계신 줄 알았습니다…….
용 사또: 시블리도 동방의 용에 대해서 몰랐을 겁니다.
이번에는 제대로 설명해줘야겠어요
아젤리스 강으로 가서 그 아이를 찾아봅시다!
용 사또: 강으로 갔다고 했는데 이 다리에는 없군요. 여기보다 더 상류 쪽일까요?
어린 용 초코보: 꾸에…….
시블리: 하아…… 아빠……
시블리: 응? 당신은…… 용 사또님이랑 있을 때 만난 사람? 어떻게 여길?
용 사또: 허억…… 허억……! 시블리를 찾았군요……!
시블리: 응? 용 사또님까지!? 그리고 어떻게 내 이름을……?
시블리: 용 사또님, 모험가님, 미안해.
아빠랑 자주 낚시하던 곳에 오려고 한 건데 병아리 초코보까지 날 따라와 버렸어.
시블리: 그럼 이 아이는 이제 데려가. 난 이만……
용 사또: 아뇨, 잠시만요! 어린 용 초코보를 데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……
아버님께서 여행을 떠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
용 사또: 괜찮다면……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?
시블리: ……우리 아빠는 며칠 뒤에 동쪽 나라와 교역하러 떠나.
이번 항해는 길고 위험할 거라고 들어서…….
시블리: 걱정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바다의 신 '리믈렌' 님께 기도하는 것뿐…….
시블리: 하지만 이번 강신제에 뽑힌 건 '리믈렌' 님이 아니었어…….
그래서 난 걱정이 돼서…….
용 사또: 그렇군요, 그랬던 거군요…….
용 사또: 에오르제아에서는 강신제 계절에 주신을 뽑는 풍습이 있다고 들었습니다.
분명…… 이번에는 시간의 신 '알디크'가 뽑혔다고…….
시블리: 응, 적어도 동방의 신에게 항해의 안전을 부탁할 수 없을까 해서 용 사또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갔었어…….
용 사또: 아버님을 위해서 해난 수호의 효험을 기대하고 이야기를 들으러 와주신 거였군요.
용 사또: 그런데 저는 '마스코트'가 귀엽다는 얘기만 계속했군요.
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짓을…….
용 사또: 이번에야말로 시블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방의 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해주십시오……!
용 사또: 그런데 '바다' 하면, 뭐가 있던가요……
바다…… 물…… 그리고……?
어린 용 초코보: 꾸에꾸엑!
시블리: 앗, 갑자기 왜 우는 거야?
시블리: 저쪽은 '속삭임 골짜기'……
위에서는 폭포가 보일 뿐이던데 뭔가 신경 쓰이는 게 있나?
용 사또: 폭포…… 폭포라면……
용 사또: 그래요, 동방에만 전해지는 용의 전설이 있었어요!
물론 아버님의 안전 기원과도 관련이 있는 이야기입니다!
용 사또: 마침 좋은 기회니까 그 폭포를 보면서 이야기할까요?
어린 용 초코보도 가고 싶어하는 것 같으니까요.
시블리: 아버지에게 도움이 되는 용 이야기…….
빨리 듣고 싶다!
어린 용 초코보: 꾸에꾸엑.
용 사또: 그럼 폭포가 보이는 곳으로 갈까요.
지금부터 말씀드릴 용의 전설은 폭포와 관련이 있으니까요.
시블리: 다시 보니까 참 큰 폭포구나.
어린 용 초코보: 꾸에꾸엑.
용 사또: 흠흠, 그럼 시작하겠습니다…….
일단 용이란 건 말이죠, 에오르제아에 있는 드래곤족과는 닮은 듯해도 다른 존재입니다…….
용 사또: 그리고 용은 겉모습과 전설이 굉장히 다양합니다.
지금 제가 할 얘기는 동방 얀샤의 큰 폭포 '대룡 폭포'를 낳은 성수로 유명한 용…… '청룡'님에 관한 일화입니다.
어린 용 초코보: 꾸에꾸엑!
시블리: 병아리 초코보도 신나 보이네!
어떤 이야기려나……!
용 사또: 얀샤 지역에 흐르는 큰 강, 무이강…….
청룡님이 이 강을 방문했을 때 기세 좋게 강물을 모두 마셔버려 흐름이 끊기고 '대룡 폭포'가 생겼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.
용 사또: 그리고 청룡님은 공공연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'수해'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했다는 전설이 있어요.
시블리: 사람들을 보호했다니 무슨 일이 있었는데?
용 사또: 과거 동방에는 재해를 진정시키기 위해 성수에게 소녀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.
용 사또: 문헌도 남아 있지 않은 먼 옛날, 수해를 입은 마을에서도 어떤 소녀가 청룡님에게 제물로 바쳐졌다고 합니다.
용 사또: 하지만 청룡님은 제물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
매일 계속되던 폭풍우를 날려버려 주셨다고 합니다!
용 사또: 물에 관한 신통력이 있고 자애로우신 청룡님……
진심을 다해 기도를 올리면 물과 재해로부터 사람들을 구해주실 것입니다.
용 사또: 그 '용'이 이번 강신제를 관장하는 동물로 뽑혔습니다.
아버님께서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우리도 당신과 함께 용에게 기도하겠습니다.
시블리: 응, 고마워……! 좋은 이야기였어, 바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!
용 사또: 폭포라는 말을 생각나게 해준 어린 용 초코보에게도 감사해야겠군요.
시블리: 모험가님도 용의 전설을 들었으니 좋은 일이 생기겠다!
……아, 하지만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다니니까 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려나?
> 글쎄...... / 처음 들었어.
시블리: 그렇구나.
하지만 여행을 계속하면 언젠가 들을 수도 있겠네!
시블리: 그런데 문헌도 없다면서 용 사또님은 어떻게 그 청룡님의 이야기를 알고 있어?
용 사또: 사실은……
대대로 저희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제물로 바쳐졌던 그 소녀가 저희 일족의 선조라고 합니다.
용 사또: 물론 진위 여부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……
만약 정말이라면 지금 여기에 제가 있는 것도 청룡님 덕분이죠.
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용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.
용 사또: 다시 생각해보니 어린 용 초코보가 이 이야기를 하도록 저를 이끌어준 것 같군요.
마치 저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처럼…….
시블리: 이 인형옷을 입고 정말로 용이 된 건지도 모르지.
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 내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!
용 사또: 시블리에게도 용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니,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.
용 사또: 그럼 이제 슬슬 마을로 돌아갑시다.
시블리도 이제 집에 가지 않으면 아버님께서 걱정하실 겁니다.
용 감찰사: 호오…… 모험가공 덕분에 그런…….
어린 용 초코보: 꾸엑.
용 사또: 아, 모험가님, 돌아오셨습니까?
시블리는 집에 갔고, 용 감찰사에게도 방금 설명을 다 마쳤습니다.
용 사또: 지금부터 용 사또로서 이 도시 사람들에게 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닐 생각입니다만……
모험가님도 함께 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?
용 사또: 모험가님께서는 보는 눈이 있으시지 않습니까.
그러니 용에 관심이 있어 보이는 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게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용 사또: 협력해 주시겠다는 거죠……? 감사합니다!
그럼 어린 용 초코보와 함께 당장 출발합시다!
용 사또와 어린 용 초코보가 '동행'을 시작합니다.
용 사또: 용뿐만 아니라 상식이란 것은 지역에 따라 다르죠.
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에오르제아 분들에게도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설명하고 싶습니다!
어린 용 초코보: 꾸엑, 꾸엑!
의욕이 넘치는 듯하다!
자랑스럽게 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.
휴식 중인 노란셔츠 대원: 흠, 이상한 인형옷을 입은 병아리 초코보구나?
용 사또: 에오르제아 분들에겐 낯설지도 모르지만, 이건 용, 이른바 동방의 드래곤입니다!
휴식 중인 노란셔츠 대원: 그 인형옷이 드래곤이라고?
커르다스 주변에는 난폭한 드래곤도 많다고 하던데…… 이 녀석은 상당히 약해보이는걸.
용 사또: 무서운 측면도 있지만 또 그만큼 힘도 세서 사람들을 지켜주고 복을 부르는 존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.
자세한 내용은 뱃고물 광장에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.
휴식 중인 노란셔츠 대원: 무서운 데도 사랑을 받는다니, 에오르제아에는 없는 재미있는 존재구나!
조금만 이야기를 들으러 가볼까?
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남성: 이, 이건…… 병아리 초코보잖아, 너무 귀여워!
그런데 이 인형옷은 뭐야?
용 사또: 이건 용, 말하자면 동방의 드래곤입니다!
에오르제아의 가장 일반적인 이동 수단인 초코보에게 입혀서 동방과 에오르제아의 우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
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남성: 세상에…… 이렇게나 귀여운데 그런 의미까지!
용이라는 동방의 드래곤도 처음 알았어……!
용 사또: 만약 관심이 있으시다면 자세히 말씀드릴 테니 뱃고물 광장까지 와 주십시오.
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남성: 좋아, 바로 가볼게!
술 마시는 선원: 뭐야, 병아리 초코보에게 왜 이런 이상한 걸 입혔어?
용 사또: 이 인형옷은 용, 말하자면 동방의 드래곤입니다!
용은 물과 관련이 있으니 뱃사람이시면 알아서 손해볼 건 없죠.
술 마시는 선원: 물과 관련이 있는 드래곤이라……
드래곤보다는 뱀을 닮았는데…… 잠깐, 물, 뱀……
사하긴족이 숭배하는 야만신 '리바이어선'과 관계가 있나?
용 사또: 아, 아뇨, 그것과는 관계 없습니다.
오히려 용은 온갖 수해로부터 지켜준다고 알려져 있어요.
자세히 알고 싶으면 뱃고물 광장으로 와 주십시오.
술 마시는 선원: 그래도 림사 로민사에서 바다의 신이라면 리믈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야.
용 사또: 리믈렌은 항해와 관련 있는 신이라고 들었습니다.
일상생활과 더 밀접한 수해를 피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용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?
술 마시는 선원: 오오…… 그러네, 여러 신을 알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할 신이 있어 좋겠군!
그럼 한번 들으러 가볼게.
용 사또: 사람들에게 잘 전달이 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!
용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것 같으니 이제 저희도 뱃고물 광장으로 돌아가죠.
용 감찰사: 용 사또, 돌아왔군.
이걸 보시오, 모두 당신이 노력한 성과라오!
용 사또: 다행이네요!
하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 한 게 아니라 모험가공과 어린 용 초코보가 함께 있어준 덕분이에요!
시블리: 용 사또님,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였네!
아빠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왔어!
시블리의 아버지: 안녕하세요, 딸이 제 걱정을 하느라 기운이 없었는데, 여러분 덕분에 다시 기운을 차려서……
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.
용 사또: 교역하러 떠나신다는 아버님이시군요.
준비는 잘 되어 가십니까……?
시블리의 아버지: 네, 물론입니다.
딸이 동방의 용에게도 기도해주고 있으니 어떤 바다를 만나더라도 틀림없이 안전할 겁니다!
용 사또: 다행입니다, 저도 안전한 여행길을 기원하겠습니다!
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도와드릴게요.
용 감찰사: 흠, 안전 기원도 중요하지만, 먼 민족끼리 인연을 맺으니…….
우리 사절단이 에오르제아까지 찾아온 온 보람이 있구려!
용 사또: 지금껏 도와주신 모험가님 덕분입니다.
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……
어린 용 초코보: 꾸엑!
용 사또: 엇, 이럴 수가……
어린 용 초코보는 모험가님을 따라가고 싶다고?
용 감찰사: 흠,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모험가님을 수해로부터 지켜주려나 보오!
이쪽에도 한 마리 있으니 부디 데리고 가주시오.
용 사또: 어린 용 초코보…… 아니, 용 신님.
앞으로는 모험가님을 지켜주세요.
용 감찰사: 이번 강신제는 모험가님 덕분에 대성공이라 할 수 있겠구려!
> 님이 동방의 귀여운 드래곤 업적을 달성했습니다!
용 사또: 부디 어린 용 초코보를 데려가 주세요!
그리고 이따금 '용'의 축복을 떠올려 주셨으면 해요.
용 감찰사: 이쪽에 남은 어린 용 초코보도 기뻐하고 있소.
어린 초코보 스스로 의욕이 생기게 만들다니
인형탈의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구려.
사신수 퀘 이후
군청색 털이 빛나는 토끼: 이곳 서방에서 용과 관련된 축제가 열린다는 말을 듣고 머나먼 인간 마을까지 찾아왔어.
이 옷은 백호가 진짜 모습을 숨기라며 준 거야.
군청색 털이 빛나는 토끼: ……호오, 먼 옛날 내가 놓아준 제물의 자손이 축제를 맡은 사또라고?
군청색 털이 빛나는 토끼: 구해주려고 한 건 아닌데, 어쩌다 그렇게 됐지.
그런데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니…….
그 처자의 얼굴이라도 잠깐 보고 갈까.
'기타 > 기간 한정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[2024 프린세스데이] 프린세스데이와 부채춤 (0) | 2024.03.18 |
|---|
